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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필사_양가감정

by 민들레네 2023. 10. 31.

이상한 우정들이 있다. 두 친구가 서로 잡아먹지 못해 안달하고 평생 그렇게 살면서도 헤어질 수는 없는 것이다.
도저히 헤어지지 못하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더라도 변덕을 부려 절교를 선언한 친구 쪽에서 먼저 병이 나 죽어 버릴 것이다. 내가 확실히 아는바, 스테판 트로피모비치는 가끔 바라바라 페트로브나와 눈을 마주 보고 내밀한 감정을 토로한 다음 그녀가 떠난 뒤 갑자기 소파에서 펄쩍 뛰어올라 두 주먹으로 벽을 쾅쾅 친 일이 몇 번이나 있었다.

(p24~25) 악령. 도스토옙스키

 

작문 :

이상한 감정들이 있다. 두 감정은 서로를 껄끄러워하면서도 지극히 얽혀 좀체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도저히 분리될 수 없는데, 칼같이 한쪽의 손을 들어 내뱉는 일이 일어나더라도 남아있던 감정은 꾸덕꾸덕 남아 나를 괴롭히거나 결국 토해내질 것이다. 내가 확실히 경험한바, 나는 무엇에 꽂힌 것인지, 그녀를 마주 보고 날것의 감정을 토로한 다음 그녀와 헤어진 뒤 돌연 밀려드는 후회에 그때의 솔직함을, 실수라 이름 붙이고 슬금슬금 도망친 적이 몇 번이나 있었다. /양가감정

자료출처:https://unsplash.com/

 

 

There are strange friendships. Two friends can't eat each other and live like that all their lives, but they can't break up.
I can't break up, but even if this happens, my friend, who declared the end of the relationship with a whim, will get sick and die first. As far as I'm sure, Stefan Tropicimovic occasionally looked into the eyes with Barabara Petrovna and expressed his intimate feelings, and then, after she left, suddenly jumped off the sofa and banged against the wall with his two fists. (p24-25) an evil spirit. Dostoyevsky



Composition:



There are strange feelings. The two emotions are uncomfortable with each other, but they are extremely intertwined and cannot be separated. It is impossible to separate, but even if one hand is raised like a knife and spewed out, the remaining emotions will remain thick and torment me or eventually vomit. From what I have experienced, I have been drawn to, faced her, expressed my raw feelings, and then, after breaking up with her, I have slipped away, labeling the honesty of that time a mistake. / ambival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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