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가감정1 작문필사_양가감정 이상한 우정들이 있다. 두 친구가 서로 잡아먹지 못해 안달하고 평생 그렇게 살면서도 헤어질 수는 없는 것이다. 도저히 헤어지지 못하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더라도 변덕을 부려 절교를 선언한 친구 쪽에서 먼저 병이 나 죽어 버릴 것이다. 내가 확실히 아는바, 스테판 트로피모비치는 가끔 바라바라 페트로브나와 눈을 마주 보고 내밀한 감정을 토로한 다음 그녀가 떠난 뒤 갑자기 소파에서 펄쩍 뛰어올라 두 주먹으로 벽을 쾅쾅 친 일이 몇 번이나 있었다. (p24~25) 악령. 도스토옙스키 작문 : 이상한 감정들이 있다. 두 감정은 서로를 껄끄러워하면서도 지극히 얽혀 좀체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도저히 분리될 수 없는데, 칼같이 한쪽의 손을 들어 내뱉는 일이 일어나더라도 남아있던 감정은 꾸덕꾸덕 남아 나를 괴롭히.. 2023. 10.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