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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2

작문필사_그 시절, 괜찮을 수 있었나요? 글을 쓸 때 솔직하게 쓰겠다고 마음먹진 않았거든요. 다만 정확하게 쓰려고는 노력했어요.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왜 그 말이 내 마음을 지옥으로 만들어버렸는지 자문자답하면서 본 것, 들은 것, 한 것을 최대한 빠짐없이 재현해보려고 노력하며 글을 썼죠. 그렇게 쓴 글을 독자는 솔직하다고 느꼈고요. 솔직하고 정직하게 글을 쓰자는 말은 이렇게 바꿔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정확하게 쓰자.’ 정확하지 않으면 나만의 고유함을 지닌 글이 되기 어렵고, 고유성이 없는 글은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 진부한 글이 되잖아요. 생생한 에너지가 없는 글은 독자의 마음까지 닿지 못합니다.(p.75~76)/솔직하고 정직한 글이 좋은 글인가요? (p75~76.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 작문 : .. 2023. 10. 31.
작문필사_떠나지 않는 엄마가 돼야한다. 부끄럽지 않은 책을 만들어야 한다. 애정의 다함에 대해 나는 나를 자꾸만 의심해야 한다. 한순간의 안도가 한 권의 책을 망칠 수 있다. 어려운 이름, 책. 그렇다고 당신에게 내 싸다구를 후려쳐달라고 할 순 없지 않은가. 내 귀싸대기는 내가 치는 걸로. (p.25) 김민정, 문학편집자의 마음 . 작문 : ​ 떠나지 않는 엄마가 돼야 한다. 지킴의 다함에 대해 나는 어린 나를 자꾸만 되돌아보게 된다. 한두 번의 어설픈 탈출은 아이의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다. 모르는 이름, 엄마. 그렇다고 당신에게 어린 나를 다시 키워내라고 할 순 없지 않은가. 내 엄마는 내가 돼주는 걸로. You have to make a book that you are not ashamed of. I must constantly doub.. 2023.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