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누구라도 절대 무서워하는 일이 없었는데, 아이들은 그가 자신의 대담함을 뻐기기는커녕 자기가 용감하고 대담하다는 점을 아예 모르고 있다는 것을 그의 시선을 통해 금방 깨닫게 되었다. 모욕을 마음에 담아 두는 일도 절대 없었다. 모욕을 당하고 한 시간이나 지났을까, 그는 마치 그들 사이에는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믿음 가득하고 해맑은 표정으로 자기를 모욕한 아이에게 무슨 대답을 하거나 심지어 그가 먼저 나서서 상대방에게 말을 걸곤 했다. 그것도 자기가 받은 모욕을 어쩌다 잊었다거나 일부러 용서해 주었다는 식의 표정도 아니고 그저 그런 것은 모욕도 뭐도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것이 또한 아이들의 마음을 완전히 홀리고 사로잡았던 것이다.(p.24~25.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1. 도스토예프스키)
작문 :
그 아이는 누구라도 절대 적대시하지 않았는데, 나는 아이가 자신의 무모함을 알아차리기는커녕 심지어 멍청해 보일 정도로 상대의 평판에 대해 아예 모르고 있거나 신경 쓰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아이의 시선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가시 돋친 말 한마디에 움찔하는 내색조차 없었다. 냉대와 무시로 일관된 십여 분이 지났을까, 아이는 마치 그들 사이에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무구한 표정으로 매섭게 쏘아붙였던 내 옆에 멀뚱히 서 있거나 심지어 다시 말을 걸곤 했다. 그것도 자신이 들은 말을 배로 갚아주겠다거나 일련의 일들을 모르는 척 눈감아주겠다는 식의 표정도 아니고 그저 그런 것은 애초에 듣지도 닿지도 않은 것처럼, 이것이 또한 나의 마음을 완전히 흔들고 사로잡았던 것이다. /단단하고 말랑했던 그 아이
He was never afraid of anyone, and the children quickly realized through his eyes that he had no idea that he was brave and bold, let alone bragging about his boldness. There was never an insult in my mind. An hour after the insult, he would answer something to a child who insulted him with a trusty, bright expression, or even he would come forward first and talk to the other person, as if nothing had happened between them. It was also fascinated and captivated the children's hearts because it was not an expression of accidental forgetting or intentionally forgiving of the insult they received, nor because they thought it was neither an insult nor anything. (p.24-25. Brothers of Karamazov Street 1. Dostoyevsky)
COMPOSITION:
She never antagonized anyone, and I could see through her eyes that she didn't know or care about her opponent's reputation to the point where she even seemed stupid, let alone noticed her recklessness. There was no expression of flinching at a single thorny word. After a dozen minutes consistent with cold treatment and neglect, the child would stand far next to me or even speak to me again, who shot back fiercely with a look of innocence as if nothing had happened between them. It's not like I'm going to pay back what I've heard or pretend I'm not aware of a series of things, and it's just like I couldn't hear or touch it in the first place, it's also completely shaken and captivated me. /The one who was firm and soft